'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원 행궁동의 공존공간을 운영 중인 박승현 대표를 리플로우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공유오피스와 모던 한식 음식점인 팔딱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인 공존공간을 박승현 대표는 '지역 관리 회사'라고 소개합니다. 지역과 도시, 골목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박승현 대표와 공존공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공존공간 인스타그램(@coexistence_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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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공존공간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대표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저는 13년째 ‘공존공간’을 운영하는 문화기획자입니다. 공존공간은 지역 관리 회사예요. 행정기관이나 중간 지원조직이 아닌 공존공간과 같은 민간 회사가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존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업무를 함에 있어 중요한 가치는 ‘살아 숨 쉬는 것 그 자체, 우리의 존재 자체’라고 생각해요. 요즘 제가 출장을 다니며 거리를 걷다 보면 동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젊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어쩌면 당연하고 흔한 모습을 찾아보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의 거주지이자 사업의 장소인 행궁동도 처음에는 굉장히 낙후된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떠나간 행궁동의 주민들의 빈자리를 젊은 상인들, 청년 창업가들이 채우고 있고, 다양한 시민과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이 행궁동의 거리를 즐기고 있어요. 이런 변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게 전 기적이라 생각해요.
공존공간의 시작점을 듣고 싶어요.
2008년의 여행이 창업까지 이어졌어요.
군대 제대 이후 홀로 떠났던 전국 여행이었어요. 경비가 모두 동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지역 축제의 스태프 모집 포스터를 보았어요. “이거다!” 바로 지원했죠. 기획서를 정리하는 업무를 받았는데, 살펴보니 남은 예산이 많아 아이디어를 내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운영기관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성과금을 받게 되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직접, 주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을 얻게 됐죠.
‘로컬크리에이터’, ‘문화기획자’, ‘도시재생활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소개되는 대표님께서는 자기소개를 '지역 내에서 창의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고 하셨어요. 창의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는 방식과, 지속가능한 창의적인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과거의 공간은 국가와 도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공간적 개념은 ’개인‘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나의 공간‘이 중요해진 거죠.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정체성은 무엇이고 내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공간으로 수렴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 유지하기는 어려워요. ’나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해요. 고민에 대한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정답이 '창업'이 될 수 있고, 도시재생이 될 수 있죠.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니 과거의 모습에 갇혀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맞는 문화를 계속 찾는다면 기회는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내 일상 주변에 기회가 있는지 잘 살펴보면 좋겠어요. 내가 머무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복이자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거라 생각해요. 공존공간의 슬로건이 바로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입니다!
공존공간을 성장시키기까지 고충이나 장애물이 있으셨을까요?
고충은 많아요. 그건 당연해요. 무엇을 하든 위기나 변화는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수 없음에서 오는 속도감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발맞춰 가며 극복해야 해요.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전 동료들에게 이런 말을 해요. “위기다. 그러니 많은 준비를 할 때다.”
대표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하시고 계신 걸 발견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과 최근에 진행 중인 업무 혹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수원에 자리 잡은 청년들을 위해 만든 또 하나의 넓은 둥지예요. 저와 공존공간과 결이 맞는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자를 만들었고, 이게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이에요.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은 비영리 조합인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본인이 하는 일들에 대해 스스로 효능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멋있는 일이지만 사실은 늘 전투적이고 전쟁터죠 하하.
이제는 도시 자체만으로 하나의 산업이 되는 시대잖아요. 자신이 방문한 지역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비즈니스호텔이 MICE 산업과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연결점을 찾아 크지 않더라도 50~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운영해 보는 게 목표예요. 그래서 먼저 경기도 수원의 한 여관을 호텔로 개조해 보려고 해요.
일을 할 때 영감이나 힘을 얻는 방식, 혹은 대표님만의 특별한 업무 루틴이 있을까요?
저는 출장이 많아 지역과 공간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디지털노마드이자, 워케이션을 즐기는 워커예요.
감각을 일깨워 주는 곳에서 일을 하면 영감이 확 떠올라요. 리플로우 제주와 같은 좋은 공간에 가면 원래 일하던 사무실에서 느끼지 못했던 공감각과 새로운 감각이 깨어나는 게 느껴져요.
당신의 RE:FLOW 리플로우란?
공존입니다. 딱 한 문장이에요. ‘공존’이라는 단어는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원 행궁동의 공존공간을 운영 중인 박승현 대표를 리플로우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공유오피스와 모던 한식 음식점인 팔딱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인 공존공간을 박승현 대표는 '지역 관리 회사'라고 소개합니다. 지역과 도시, 골목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박승현 대표와 공존공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공존공간 인스타그램(@coexistence_space)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대표님과 공존공간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대표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저는 13년째 ‘공존공간’을 운영하는 문화기획자입니다. 공존공간은 지역 관리 회사예요. 행정기관이나 중간 지원조직이 아닌 공존공간과 같은 민간 회사가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존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업무를 함에 있어 중요한 가치는 ‘살아 숨 쉬는 것 그 자체, 우리의 존재 자체’라고 생각해요. 요즘 제가 출장을 다니며 거리를 걷다 보면 동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젊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어쩌면 당연하고 흔한 모습을 찾아보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의 거주지이자 사업의 장소인 행궁동도 처음에는 굉장히 낙후된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떠나간 행궁동의 주민들의 빈자리를 젊은 상인들, 청년 창업가들이 채우고 있고, 다양한 시민과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이 행궁동의 거리를 즐기고 있어요. 이런 변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게 전 기적이라 생각해요.
공존공간의 시작점을 듣고 싶어요.
2008년의 여행이 창업까지 이어졌어요.
군대 제대 이후 홀로 떠났던 전국 여행이었어요. 경비가 모두 동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지역 축제의 스태프 모집 포스터를 보았어요. “이거다!” 바로 지원했죠. 기획서를 정리하는 업무를 받았는데, 살펴보니 남은 예산이 많아 아이디어를 내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운영기관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성과금을 받게 되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직접, 주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을 얻게 됐죠.
‘로컬크리에이터’, ‘문화기획자’, ‘도시재생활동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소개되는 대표님께서는 자기소개를 '지역 내에서 창의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고 하셨어요. 창의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는 방식과, 지속가능한 창의적인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과거의 공간은 국가와 도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공간적 개념은 ’개인‘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나의 공간‘이 중요해진 거죠.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정체성은 무엇이고 내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공간으로 수렴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 유지하기는 어려워요. ’나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해요. 고민에 대한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정답이 '창업'이 될 수 있고, 도시재생이 될 수 있죠.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니 과거의 모습에 갇혀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맞는 문화를 계속 찾는다면 기회는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내 일상 주변에 기회가 있는지 잘 살펴보면 좋겠어요. 내가 머무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복이자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거라 생각해요. 공존공간의 슬로건이 바로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입니다!
공존공간을 성장시키기까지 고충이나 장애물이 있으셨을까요?
고충은 많아요. 그건 당연해요. 무엇을 하든 위기나 변화는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수 없음에서 오는 속도감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발맞춰 가며 극복해야 해요.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전 동료들에게 이런 말을 해요. “위기다. 그러니 많은 준비를 할 때다.”
대표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하시고 계신 걸 발견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과 최근에 진행 중인 업무 혹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수원에 자리 잡은 청년들을 위해 만든 또 하나의 넓은 둥지예요. 저와 공존공간과 결이 맞는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자를 만들었고, 이게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이에요.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은 비영리 조합인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본인이 하는 일들에 대해 스스로 효능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멋있는 일이지만 사실은 늘 전투적이고 전쟁터죠 하하.
이제는 도시 자체만으로 하나의 산업이 되는 시대잖아요. 자신이 방문한 지역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비즈니스호텔이 MICE 산업과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연결점을 찾아 크지 않더라도 50~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운영해 보는 게 목표예요. 그래서 먼저 경기도 수원의 한 여관을 호텔로 개조해 보려고 해요.
일을 할 때 영감이나 힘을 얻는 방식, 혹은 대표님만의 특별한 업무 루틴이 있을까요?
저는 출장이 많아 지역과 공간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디지털노마드이자, 워케이션을 즐기는 워커예요.
감각을 일깨워 주는 곳에서 일을 하면 영감이 확 떠올라요. 리플로우 제주와 같은 좋은 공간에 가면 원래 일하던 사무실에서 느끼지 못했던 공감각과 새로운 감각이 깨어나는 게 느껴져요.
당신의 RE:FLOW 리플로우란?
공존입니다. 딱 한 문장이에요. ‘공존’이라는 단어는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습니다!